삼촌인 수양대군에게 쫒겨나 청령포에 머무르다 끝내 사약을 받고 죽은 단종임금의 시신을 아무도
거두어가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안따깝게 여긴 영월호장 엄홍도가 충절을 지켜 눈내리는 밤 몰래 시신을 거두어가다 노루가
앉은 자리에 눈이 쌓이지 않는 것을 기이하게 여겨 그 자리에 무덤을 만들어 단종을 뉘인곳이
장릉이다. 다른 왕들과 달리 낮은 구릉이 아닌 제법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아마도 장릉이
만들어진 이야기와 연관셩이 있지 않을까 한다.
매년 4월에 슬픈 사연을 가진 단종임금을 기리는 단종문화제가 영월의 큰 축제이다.